7월 28~30일까지 휴가가 있어서 '먼곳은 힘들고 가까운 곳이라도 놀러갔다 오자'는 마음에 인터넷에서 이곳 저곳 찾던 도중에 '백이산?'이라는 곳이 있어서 혹여나 하는 마음에 클릭 해보았습니다.

홈페이지도 조금 썰렁하고 리뷰도 전혀 없고 페이스북도 조용하여 '뭐지? 운영안하는 곳인가?' 하고 좀 뒤져 보던 중, 일단 사장님께 핸드폰으로 연락를 취하였는데

'예약 가능해요'라는 말과 함께 바로 예약. 그리고 나도 내 마음 바뀔까 후다닥 그날 입금을 마치고, 여자친구에게 문자.

'자기 고향근처에 펜션있어서 예약 했어'

근데 오히려 제가 혼났습니다. 집에서 자는 거랑 뭐가 다르냐고, 그래서 홈페이지에서 한번 보라고 주소를 보네줬더니 반응이

'오... 좋다? 잘 찾아냈네?'

역쉬.. 저는 찾는건 잘하죠.

여튼 광주에서 열심히 달려서 도착한 펜션(대략 1시간? 그정도 걸리는군뇨)

(사진 조절이 안되네요 ㅎㅎ;;)

일단 와서 놀랐던건, 아직 공사가 덜끝났나서 도로가 흙.... (출발전날에 세차 했는데 ㅠㅠ) 덕분에 흙먼지를 뒤집어쓴 내 애마... 지금은 공사가 끝났다고 들었으니 나중에 한번 더 들릴 기회가 생기면 한번 더 가봐야 겠어요.

저희가 머문 펜션은 2층 구조로 되어있구, 야외에 바베큐 장이 있어요.(오른쪽에 통나무 의자 보이죠? 거기가 바베큐장이에요)

일단 펜션으로 들어서면

바로 현관을 볼수 있는데, 이게 의외로 커요 사진조절이 안되서 그렇지.. 성인 남성 3명이 나란히 설수있을 정도? 펜션 규모를 생각하면 크죠. 하지만, 저희가 갔을때 놀랏던건... 현관에 문이 없어... 으아아아아.... 왜 그 신발장 앞에 문하나 더 있잖아요 그거... 그게 없어요 ㅋㅋㅋㅋ... 아직 공사가 덜 끝나서 그렇다 하니 뭐 그런거죠. 물논 저기 붙어있는 메모덕에 안 사실 이지만(사장님? 이신 분이 써두신거 같은데, 글씨체가 매우 귀엽네요.)

그리고 다른데 둘러볼 필요없이 제일 기대했던 방!

제가 제일 좋아하는 월풀!!!! 여자친구도 좋아하고 저도 좋아하는 그 월풀,... 이게 즐기고 싶어서 여기로 정한거죠... 물도 그냥 물이 아닌 온천수라네요? 아싸 뭔가 이득! (그리고 제일 많이 들어가 있었죠/ 2인용이라 크더라구요)

등도 상당히 예뻐요.

그리고 거실!

아직 너저분해서 그래요... 막 왔잖아요? 어지러운건 신경쓰지마요. 거실은 상당히 컸어요. 둘이 지내기엔 너무 넓어서 누어서 뒹글어야 겠더군요.

2층 건물이니 2층으로 올라가는곳도 있으니 한번 가보실까요?

위 사진이 2층으로 올라가는곳인데

계단 밑에 침대가 있어요! 왠지 모르겠지만 그 옆에 저 문이 화장실;; 가까우니 좋긴 하네요. (자는데 누가 내려오면 공포!)/(나 사진 못찍으니 그런건 봐주세요)

자 이제 저도 2층이 궁금해서 올라가려는데..

사장님의 손길이 뭍은 인형이 길을 막아요. 뭔가 적혀있는데 아마 공사 관련 얘기인가? 마스코트이니까 가져가지 말라는 내용이었을거에요. 자 이제 올라가봅시다.

(2층 전경)

(2층 화장실 입구)

뭐랄까? 2층은 마치 숲속을 테마로 꾸며놓았는데 시각적으로 시원해서 좋았지만... 2층엔 에어콘이 없어요 ㅠㅠ. 2층에서 자고 싶었는데 쪄죽을까봐 1층으로 내려 갔쬬 ㅠㅠ..

2층에는 무려

이런 공간이 있는데요, 2층 베란다 문이 있는데 이 문을 열고 나가면 이런 공간이 나와요. 저녁에 불꽃놀이나 야경 구경할땐 참 좋을 거같네요. 하지만, 더워..

자 내려 갑시다.

내려가는 계단인데... 매우 가파른것도 있고... 중간에 머리에 걸리는 1층 천장이.... 제 여자친구는 키가 작은데도 부딪히려 하더군요... 이건 좀 불편했어요...

그리고 저녁에 바베큐를 해먹을 1층 베란다!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화로는 대여했지만, 일단 바베큐를 베란다에서 바로 구어먹을수 있잖아요? 얼마나 좋아요? 그리고 저녁에 맛잇게 구어먹었습니다.(나가서 고기 사온건 안 비밀)

그리고 화장실!

화장실 커요.. 진짜.. 보이는것처럼 작은게 아니라 커요(제 사진 찍는 기술이 안좋아서 그래요)

그렇게 여유롭게 2시엔가 집 놓고 나가서 순천정원박람회인가? 거기 다녀왔는데.... 완전 더워요.. 진짜.. 날씨가 엄청... 더워서 다 돌긴 했는데 지쳐서 죽을거 같더군요... 좀 시원했으면 ㅠㅠ..

거듭 말하지만 전 사진찍는 기술이 엄서요. 뭐라하지마요 초점 안맞아도.

일단 요로케 생긴 부엌은 있을거 다있어요.(헤어드라이기가 여기 서랍에 숨어있어서 없는줄!?) 접시 숫가락 젓가락, 냄비, 후라이팬, 다있어요 칼도 있던데요 뭘. 안가져오셔도 될듯.

여튼 저녁에 스파게티 먹고, 맥주 먹고, 바베큐(제일 맛잇더라)먹고, TV보고 씻고 자는데... 완전 쾌적... 아 진짜 내집보다 더 좋아... 또 올 기회를 만들어서 와야지...

p.s 여담인데 사장님이 여리고 착하셔요. 성격도 좋으시고. 놀랬네(여튼 재밋엇어요.)